폐지줍는노인 노후준비 못해서일까

내가 당사자가 될수 있다는 생각

아무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젊어서 열심히 살지 않았기에? 아니면 도박이나 다른 변수에 의해서?

어쩌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모든 사람은 내가 폐지줍는노인이 될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가지 생각해볼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의료비죠.

 

나 또는 배우자, 내 자녀가 큰 병에 걸렸다면...

있는재산 없어지는 것은 불과 단 한방입니다.

 

단한방의 신분상승이 로또복권 이라면 단한방에 신분하락은 위험의 돌발변수죠.

 

 

폐지줍는노인 요즘 교통사고 이야기가 많이 들려오더군요.

경쟁하는 부분에서 칼부림이 일어나기도 한다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생계를 위한 처절함이 살짝 연민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폐지줍는노인 노후준비 못해서일까

 

그런데 말입니다.

이분들이 젊어서 열심히 살지 않아서 그럴까요?

 

새벽녘에 짐수레에 앞이 안보이는 상황에서 폐지를 잔뜩 싫고 가는 할아버지 한분을 만났습니다.

짐을 밀어드리고...

잠시 땀을 닦아내는데 수레 속에서 소주를 꺼내 한모금 들이키더군요.

 

 

그냥 인사하고 가려다가, 조금 옆에서 술을 왜 마시냐면서 이야기를 꺼냈더니 말이 터져 나옵니다.

아무리 힘들게 일하고 집에가도 잠이 잘 안온다고...

 

낮에는 더워서 밤과 새벽에 폐지를 주우러 나오는 할아버지 역시 열심히 살았다고 합니다.

아내가 화상을 입었다고..

 

수술을 한뒤 후유증까지 하여 2억 5천만원을 총 까먹었다고...

 

보험은 안들어 놓으셨나요?

화상 부분은 이게 해당이 안된다고 하면서 거즈 한장에 45만원 인데 보험금을 화상부분 딱 50만원 받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지금 폐지라도 주우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그저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던 노후준비

어쩌면 할아버지는 재산 2억5천만원이 전재산이었는지도 모릅니다.

 

딱 그만큼만 썼을지도 모르죠.

사람은 돈이라는 부분에 참으로 아이러니컬한 부분이 있습니다.

 

옛날 암에 걸린 노인들,

딱 돈떨어질때까지만 살고 돌아가십니다.

어쩌면 더 들일 돈이 없을때 포기하게 되겠죠. 삶을...

 

 

가끔 술한잔 마시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면 폐지노인을 많이 발견하게 됩니다.

짐수레가 버거운 상황.

도로위를 무법자처럼 횡보하는 사람.

 

당연히 차를 운전할때면 섬뜩하여 불쾌감을 표시하기도 하지만, 핏기없는 얼굴에는 미안함도, 때론 위험감지에 대한 어떤 의미도 부여하지 않고, 그저 지나갑니다.

 

빵빵거리는 크랙션에 반응하지 않고, 성내도 그저 바라보지 않는 사람.

어쩌면 그분들을 삶에서 지탱하게 해주는 것은 오로지 폐지 한장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힘겨운 육체를 잠시 보상시켜 주는 것은 수레위에 얹어놓은 소주한병.

물론 내가 그 일을 나중에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속에서 한번은 또 생각해 봅니다.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노후준비 한다고 연금도 들고, 저축도 하였는데...

그저 나 또는 배우자의 질병에 모든것을 털어 넣어야 하는 상황.

 

그래서 노후준비 부분은 보험이라는 부분을 생각 안해볼수 없습니다.

연금보험 1억을 준비해 놓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매월 얼마를 넣어야 할지 여기서 그냥 간단히 고민해 본다면?

월 100만원씩 1년이면 1200만원

얼핏봐도 8~10년을 넣어야 1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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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매월 100만원의 연금을 넣을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런데 그 어렵게 만든 1억이라는 재산이 큰병 한번 걸리면 1개월, 3개월이면 홀라당 날아가 버립니다.

뭐가 중한디...

 

지금 내가 준비할 노후준비는 그래서 의료비 부분부터 입니다.

그리고 연금과 저축보험 으로 노후준비를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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