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불십년 화무십일홍 오늘은 만우절 입니다

권불십년 화무십일홍 오늘은 만우절 입니다

 

주말입니다.

혼자 니콘d7100 들고 산에 올라갔다 왔습니다.

요즘 관심있는 asmr 명상의소리 한시간여 찍고 왔습니다.

 

계곡물 흐르는 소리에 삼각대를 세우고 잠시 앉아서 물소리를 들어봅니다.

근심걱정 모두 내려놓고 그저 소리에 집중해 봅니다.

 

4월의시작.

오늘 문득 떠오른 생각 ' 권불십년 '

어쩌면 뉴스에 자주 오르내리는 요즘에 이런 생각 드는 분들 많겠죠?

 

 

바람과 함께 날려가는 세월.

벌써 올해도 3개월이 지나고 4월의 첫날입니다.

 

만우절 인데 나에게 거짓 농담을 건네는 이가 없군요.

세대의 문제인가? 아니면 내가 농담을 받아줄 그릇이 못되는가?

 

권불십년 화무십일홍

 

권력은 십년을 넘지 못한다는 이야기이고, 아무리 이쁜 꽃도 십일을 넘기지 못한다는 뜻이죠.

한 나라를 좌지우지 했던 많은 분들이 현재 구치소에 있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정치이야기가 아닌 삶을 이야기 해보는 것입니다.

 

 

그저 밥세끼 먹는 것.

철마다 좀 여행도 하고, 보너스 받으면 해외라도 한번 다녀오는것.

평민의 삶입니다.

 

아직 해외에 한번도 못가본 저로서는 중산층에도 끼지 못한다는 생각도 가끔 하게 되죠.

 

군사독재시절.

그 시절에 저는 학생이었죠.

겨울은 가고 봄이 온다고 하면서 거리엔 데모가 정말 많았고, 그렇게 세월은 흘렀습니다.

 

10년.

그리고 봄이 온듯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역사를 공부 안했었나 봅니다.

고려시대에도 조선시대에도 나약한 군주도 있었고, 강한 군주도 있었죠.

 

그리고 또 10년....

어쩌면 참으로 묘하게 10년이라는 단어가 권력에는 딱 맞는 표현같아 보입니다.

참으로 절묘하게 권불십년 이라는 말...

 

언젠가 제가 드라마를 본 것이 기억이 납니다.

아마 삼성그룹 회장이 아들에게 한말...

'권력은 너무 가까이 해서도 안되고, 너무 등한시 해서도 안된다.'

 

그렇게만 한다면 권력은 10년을 넘지 못하지만 기업은 계속될수 있다?

 

 

매화꽃이 절경이었던 지난주와 달리 이번주는 벚꽃이 제법 많이 피었더군요.

벚꽃축제의 기간입니다.

이번주, 다음주는 아마도 벚꽃과 더불어 수많은 사람들의 스마트폰 안에 고이 모셔지겠죠.

 

화무십일홍.

이쁜꽃 십일을 보는 것이 아쉽지만, 좀 더 길게 가져갈수도 있겠죠.

 

 

1시간여의 계곡물소리를 담아 왔습니다.

그냥 10분 찍어서 붙여넣기 해서 한시간짜리 명상음악 만들려고 했다가, 그냥 물소리가 좋아서 앉아있었습니다.

 

내 삶도 돌아보게 됩니다.

이제 도전이나 새로움을 찾는 것은 어려운부분.

 

그저 울 가족 탈없이 밥세끼 잘먹이고, 살아간다면 ....

그런데 매월 100만원의 적자...

 

흐미 요것 참 뜻대로 안되네요.

부업을 하나 늘리던지, 아니면 씀씀이를 100만원을 줄여야 하는데...

꼭 이상하게 요만큼이 모자랍니다.

 

 

뭐~~~ 아내가 벌어서 보충해 주겠지.

 

좀전에 딸 학원가는데 차로 태워다 줬습니다.

밥도 못먹고 학원으로 달려가는 아이.

 

요즘 한껏 멋이 들었는지 그 짧은 머리를 한시간여 손질하고 앞이마 아래로 내려온 머리가 바람에 날리는 것을 걱정하는 아이라서 차로 태워다 주고 왔습니다.

 

" 세상 별것 아니지...? "

" 아빠 없어도 이젠 너 혼자서 잘 살수 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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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필요하다고 말하더군요.

아빠는 이제 돈만 챙겨주면 되는 그런 존재로 전락해 가는 것은 아닌지..

 

" 이따 10시 5분에 데리러와 "

이건 부탁이 아니라 명령입니다.

그러고 보면 돈만 필요한것이 아니라 기사역할을 하는 아빠도 필요한가 봅니다.

 

생각이 많아서 횡설수설 하여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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